2026 TCS 시드니 마라톤 완벽 가이드 - 신청방법부터 준비까지




요즘 러닝 열풍이 뜨겁죠? 특히 세계 7대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이 많은 러너들의 꿈입니다. 2025년부터 보스턴, 런던, 뉴욕, 도쿄, 시카고, 베를린에 이어 일곱 번째 애보트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Abbott WMM)로 승격된 시드니 마라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를 지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를 달리며 꿈의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 이번 글에서는 2026년 시드니 마라톤의 대회 일정, 신청 방법, 코스 정보, 여행 팁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시드니 마라톤, 왜 특별한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기념해 시작된 시드니 마라톤은 20년 넘는 역사를 거쳐 마침내 2025년부터 세계 7대 마라톤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는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전 세계 마라토너들이 꿈꾸는 '식스 스타 메달'을 '세븐 스타 메달'로 확장시킨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2025년 대회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3만 3천여 명이 참가했으며, 전설적인 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도 출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6년 대회는 더욱 많은 참가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약 3만 5천 명 규모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특히 시드니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로 꼽힌다는 점입니다. 일출과 함께 시드니 하버 브리지를 달리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해안가와 도심을 아우르는 코스는 세계육상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할 만큼 평탄하고 잘 정비되어 기록 단축에도 유리합니다.


대회 일정 및 기본 정보

구분 상세 정보
대회명 2026 TCS Sydney Marathon presented by ASICS
대회 일정 2026년 8월 30일 (일요일)
출발 시간 오전 6시 30분경 (풀 마라톤 기준)
참가 규모 약 35,000명
대회 종목 풀코스(42.195km), 하프(21.0975km), 10km, 미니(4.2km)
월드 메이저 지위 2025년부터 애보트 WMM 정식 대회

대회는 노스 시드니 오벌(North Sydney Oval)에서 출발하여 시드니 북부 지역을 지나 하버 브리지로 향합니다. 약 5~10km 구간에서 만나는 하버 브리지는 1932년 개통되어 시드니의 남부와 북부를 잇는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이후 시내 중심가, 바랑가루, 더 록스를 거쳐 최종적으로 세계문화유산인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감동의 피니시를 맞이하게 됩니다.



신청 방법과 참가 경로

2026년 시드니 마라톤 참가를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 추첨(Ballot) 신청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2025년 9월 24일 오전 10시부터 10월 17일 오후 11시 59분(호주 동부 표준시)까지 약 3주간 진행됩니다. 추첨 방식이기 때문에 빠르게 신청할 필요는 없지만, 기간 내 반드시 접수해야 합니다. 신청 시 신용카드 정보를 미리 입력하며, 당첨 시 자동으로 참가비가 결제됩니다. 당첨 결과는 10월 29일에 이메일로 통보되며, 당첨자만 참가비 약 250호주달러(약 22만원)가 청구됩니다.

추첨에서 탈락했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선 단체 참가권(Charity Program)을 통해서도 출전할 수 있습니다. 일정 금액(보통 2,500호주달러 이상)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면 참가권이 보장되는 방식입니다. 추첨보다 확실하게 참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의미 있는 기부를 통해 더욱 특별한 완주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편리한 방법은 여행사 패키지(Guaranteed Entry)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2026년 1월경부터 공식 여행사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참가권과 숙소, 교통편이 모두 포함된 패키지 상품입니다. 가격은 4성급 호텔 기준 약 140만원(디럭스), 5성급 호텔 기준 약 190만원(프라임) 수준이며, 항공권은 별도입니다. 국내 여행사인 러너킹, 에스앤비투어, 클투 등에서 다양한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으니 비교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코스 특징과 난이도

시드니 마라톤 코스는 평탄한 편이지만 완전히 평지는 아닙니다. 하버 브리지 구간에서 일정한 경사가 있으며, 도심 구간에서도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됩니다. 전체 고저차는 약 300~400미터 정도로, 기록 단축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풀코스 코스는 노스 시드니에서 출발해 하버 브리지를 건넌 후 시내 중심가를 통과합니다. 15~25km 구간에서는 옥스퍼드 스트리트를 따라 동쪽으로 향하며, 패딩턴 지역의 아름다운 테라스 하우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은 도로가 넓고 전환이 많아 페이스 유지가 중요합니다.

30km 이후부터는 안작 퍼레이드를 따라 달리며 시드니 항구 쪽으로 다시 향합니다. 마지막 2~3km는 서큘러 키를 지나 오페라하우스로 향하는 감동의 피날레 구간입니다. 전 세계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세계문화유산 앞에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시드니 8월 날씨와 준비물

시드니는 남반구에 위치해 계절이 한국과 반대입니다. 8월은 시드니의 겨울에 해당하지만, 평균 기온이 9~18도로 한국의 초겨울이나 늦가을 정도입니다. 대회가 열리는 8월 말은 봄으로 접어드는 시기로 날씨가 온화한 편이며, 마라톤을 뛰기에 최적의 기온입니다.

아침 출발 시간대에는 기온이 10도 전후로 쌀쌀할 수 있으니 가벼운 바람막이나 긴팔 티셔츠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 중에는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반팔 러닝복으로 충분하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오히려 더울 수 있습니다. 햇볕이 강한 편이므로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 모자는 필수입니다.

8월 시드니는 비가 적은 달이지만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내릴 수 있습니다. 평균 6~7일 정도 비가 내리므로 가벼운 방수 재킷을 준비하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습도는 73% 정도로 한국의 여름에 비하면 쾌적한 편이며, 바람은 평균 시속 20km 정도로 산들바람 수준입니다.


한국 참가자를 위한 실전 팁

첫 번째로 비자 준비는 필수입니다. 호주 입국 시에는 전자여행허가(ETA) 또는 방문 비자(eVisitor)가 필요합니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승인까지 보통 1~2일 정도 소요됩니다. 여권 유효기간도 반드시 확인하세요.

항공권과 숙소는 추첨 발표 직후 바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드니는 인기 여행지이고 대회 기간에는 숙소 가격이 급등하므로 조기 예약이 필수입니다. 대회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최소 3박 4일 이상의 일정을 추천합니다.

시차 적응도 고려해야 합니다. 시드니와 한국의 시차는 1~2시간(서머타임 기간에는 2시간) 정도로 크지 않지만, 대회 며칠 전에 도착해 충분히 적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침 일찍 출발하는 만큼 수면 패턴 조절이 중요합니다.

훈련 준비는 최소 3~4개월 전부터 시작하세요. 하버 브리지 경사를 대비해 언덕 훈련을 포함하고, 장거리 주행으로 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풀마라톤 기록이 없는 초보자도 신청 가능하므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습니다.



참가비와 예산 계획

항목 금액(원화 환산) 비고
참가비(Ballot) 약 22만원 당첨 시에만 결제
자선 참가권 약 220만원 이상 기부금 포함
여행 패키지(4성급) 약 140만원 참가권+3박 숙소 포함
여행 패키지(5성급) 약 190만원 참가권+3박 숙소 포함
왕복 항공권 80~150만원 시기에 따라 변동
식비 및 기타 30~50만원 3박 4일 기준

일반 추첨으로 당첨되고 개별 항공과 숙소를 예약할 경우 총 비용은 약 150~200만원 선입니다.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하면 항공권을 포함해 250~350만원 정도 예상하면 됩니다. 추석 연휴와 겹칠 경우 일정을 길게 잡아 시드니 주변 관광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가성비가 좋습니다.


대회 후 즐길 수 있는 시드니 명소

마라톤을 완주한 후에는 시드니의 아름다운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드니 외곽에 위치한 헌터밸리(Hunter Valley)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산지로, 150개 이상의 와이너리와 미식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습니다. 완주 후 피로를 풀며 와인 한 잔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포트스테판(Port Stephens)도 인기 여행지입니다. 26개의 해변과 모래 언덕이 있어 사막처럼 펼쳐진 모래보드 체험이 가능하며,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돌고래를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차로 2~3시간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 투어로도 충분합니다.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은 장엄한 호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나오는 오일 성분이 햇빛에 반사되어 산이 푸르게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다양한 트레킹 코스와 케이블카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도전하세요!

시드니 마라톤은 단순한 달리기 대회가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에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2025년 9월부터 시작되는 추첨 신청을 놓치지 마시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2026년 8월 30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완주의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추첨 탈락이 걱정된다면 여행사 패키지를 활용하거나 자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세계 7대 마라톤 중 하나를 완주한다는 성취감과 시드니의 절경을 함께 누리는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것입니다. 호주의 겨울은 마라톤하기에 최적의 시기이니, 지금부터 훈련을 시작해 꿈의 무대에 서보세요!

💡 중요한 일정 체크리스트:
✅ 2025년 9월 24일: 추첨 신청 시작
✅ 2025년 10월 17일: 추첨 신청 마감
✅ 2025년 10월 29일: 당첨 결과 발표
✅ 2026년 1월: 여행사 패키지 예약 시작
✅ 2026년 8월 30일: 대회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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